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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잡담

역시 개발은 운빨이다

by ispie 2019. 1. 28.



지난해 4월말에 회사에서 개발한 기존 Windows 8.1 스토어 앱의 에러 대응을 일시적으로 담당했는데, 에러가 발생하는 타이밍과 해당 장소는 알아냈으나 아무리 해도 에러가 해결이 되지 않아서 일주일 정도 머리를 쥐어 뜯다가, 윗선과 상담해서 그 스토어 앱을 실제로 개발했던 사람에게 바톤터치를 했는데… 나중에 그 사람이 저에게 찾아와서 했던 말을 듣고 역시 개발은 운빨이다. 라고 새삼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간단히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당시 담당했던 Windows 8.1 스토어 앱의 개요

  • 실행환경은 Surface단말에 윈10
  • 회사에 방문하는 방문자용 자동접수 창구용 앱
  • 방문자의 예약 확인/개인정보 이용 확인/방문자의 얼굴을 촬영후 방문자의 이름과 얼굴사진을 스티커에 출력하여 방문자가 회사내를 이동할 경우엔 반드시 해당 스티커를 가슴부분에 붙이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음



뭐가 문제였나


프린트 출력을 위해 프린트 드라이버를 regsvr32 (Microsoft Register Server)커맨드를 써서 레지스트리에 등록해 놓고, 앱이 필요할때 부르는 식인데 이게 기동 직후~30여분 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장시간 방치(1시간 이상 아무런 액션 없음)를 하면 프린트 드라이버를 찾으러 가는 타이밍에서 combase.dll에서 에러가 발생해서 앱이 죽는겁니다…


거기다 이 앱의 특성상, 회사 로비에는 여러대의 단말에 이 앱이 상시 기동된 상태로 있으며 방문자가 없을때는 만지는 사람도 없어서 이 에러는 꽤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앱을 재기동 시켜야 하는 필요가 있어서 관련 부서의 담당자를 거쳐서 당시 안건 타이밍적으로 제가 일시적으로 담당하게 된거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 말인가


그렇게 제가 5월 초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중에 열심히 디버깅을 해 가면서 원인 특정은 되었으나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서 두손두발 다 들고, 결국 해당 앱을 처음부터 개발했던 모 일본인으로 담당이 변경됨과 동시에 제가 일주일간 삽질한 조사결과도 일단 정리해서 넘겼는데…



오늘 그 사람이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에러가 저는 재현이 안되는데요?? 주말에 계속 방치했는데 멀쩡하게 출력이 되요.”


왓더……!?


“그러고보니 난 단말의 윈10을 갱신한 다음에 테스트를 해 봤는데 그게 원인인가?”


뭐시라


“pie 상이 다시 한번 테스트 해 볼래요?”


아니요 윈도우 업데로 그 에러가 발생 안된다면 그게 나한테 다시 온다고 재현 될리가요…


“그렇겠죠? 그럼 담당자에게 단말의 윈도우를 갱신하도록 공유할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TT



결론


솔직히 처음에 저에게 배정된 안건이었는데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돌려보낸건 현재 회사에선 처음이라 꽤 탈력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윗선의 지시에 의한 스케줄/안건 변경은 밥 먹듯이 있습니다OTL)


에러 메세지를 보면서 윈도우 이미지 복구를 시험해 보긴 했지만 갱신이라.. 당시에 갱신을 시험해 봤으면 좋았을까? 그래도 한달 전의 갱신 타이밍에서 그게 나았을까? 애초에 자동갱신은 아니었으려나?


이런저런 생각이 짧게나마 머리를 스치며 나온 결론


역시 개발은 운빨이다.



P.S.

될놈은 타이밍 부터가 따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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