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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생활

귀국 준비 - 서적정리

by ispie 2019. 2. 20.



귀국에 앞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지만 귀국 결심을 일찌감치 한 덕택에 나름 여유있게(?) 귀국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는 귀국에 있어서 제일 골치 아픈 일 중에 하나인 짐 정리, 그것도 서적류에 대해 간단히 글을 남겨 보려 합니다.



서적 정리


제가 가진 짐 중에 제일 많은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는 것은 책으로, 종류는 기술서, 언어공부용 서적과 사전(일어&영어), 인문서, 취미용 만화&소설 등등 다양했고 개중에는 부피가 큰 화보류도 있었기 때문에 이 무거운 책을 어떻게 들고 가느냐가 제일 큰 고민이었습니다. 버리기에는 절판 된 도서들도 있었고 좁은 집에 살면서도 이것들을 남겨 뒀던 이유는 이것들은 꼭 필요하고 자주 읽는 것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잠시 고민끝에 반드시 종이책으로 존재하지 않아도 언제든 읽을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여 약 400여권의 책을 PDF로 스캔하기로 했습니다. 스캔 대상은 기술서, 언어공부용 서적, 인문서, 화보집 전권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원래 다른 것엔 욕심이 없어도 책 욕심은 많은 사람이었는데 (좁은 방에 침대도 없이 책장만 여러개로 살았습니다...) 한번 욕심을 내려 놓으니 정리 하는 것에 되래 재미가 붙어서 정말 방에 있는 책이란 책은 박박 긁어다 전자서적으로 변환 하였습니다.


활자만 있는 일본 소설책은 타블렛으로는 가독성이 좋지 않아서 그대로 들고 가기로 했고 만화류는 종이책은 처분하고 대신 전자서적 플랫폼(아마존 킨들이라거나 한국이면 리디북스)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전류는 종이가 매우 얇아서 스캔에 부적합 한데다 사전이면 몇십년 뒤에 봐도 괜찮다는 생각에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스캔은 기자재가 없음&시간도 없음 이라 대행업체를 찾아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는 북스캔 업자가 많고 수상한 업체도 많은듯 싶었는데 (평을 찾아보면 책만 받고 튄 업자들도 간혹 있다고...) 아래 업체에 의뢰해서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스캔대행업자

스캔피 https://scanb.jp/


여러번에 나눠서 주문, 발송하여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합니다만 기본적으로 100권 기준으로 20키로 가까운 박스를 3개씩 보냈고 무거운 책들은 30키로가 넘어서 편의점에 들고 갔더니 [30키로를 넘으면 택배를 보낼 수 없으니 나눠서 오세요] 라고 주의도 들었으니 아마 제가 처분한 책 무게만 해도 150~200키로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스캔하는 비용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200키로를 넘는 무게의 책을 한국에 보내고, 그 책들을 안고 있을거라 생각하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드롭박스 http://dropbox.com/


그리고 스캔한 PDF파일은 드롭박스에 모두 백업해 놓았습니다.

저는 드롭박스 플러스 유료회원으로 1년 반 전에 3년치 라이센스를 20% 할인 판매할 때 구입한 후 개인자료는 드롭박스에 보관중인데 회사에서 쓰는 원드라이브, 이전에 쓰던 구글 드라이브 등등과 비교해도 PC, 타블렛 단말, 스마트폰을 오가며 자료를 동기하며 관리하기에는 드롭박스 만한 것이 없더군요.


드롭박스 라이센스 판매 주소(일본)

https://www.sourcenext.com/product/dropbox/


아쉽게도 요즘은 3년치 라이센스의 판매는 하지 않고 (재고가 없다는 소문이..) 1년치도 간혹 기간 한정으로 10% 전후의 가격으로 밖에 판매하지 않지만 직접 지불하는 것 보다는 싸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적 열람에는 현재는 구닥다리 넥서스7과 맥북을 쓰고 있는데 조금 여유가 생기면 아이패드 프로도 구입하고 싶네요. 조금 여유 있는 정도로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싼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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